파파존스 아메리칸핫도그 후기

 

 

안녕하세요, 푸드파이터 김종록입니다. 여러분들은 피자 좋아하시나요?

저 어릴때는 피자라는게 도입 초기라 좀 생소하긴 했는데...그 때 당시 피자 하면 고급음식이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피망과 페퍼로니가 주된 토핑재료이고 저런 둥근 팬에 올려져 나왔었지요.

그러고보니 한때 맥도날드에도 피자를 팔던 시절도 있었군요. 이름은 맥피자였습니다. 그러나 피자 한판을 만들려면 적어도 10~20분 가량이 소요되기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의 모토와 맞지 않죠. 결국엔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피자 가게는 현재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워커힐호텔에 있는 피자힐입니다. 요즘도 드라이브 할때 그 곳을 지나가게 되면 피자힐을 들리게 된다죠.

멋스럽죠?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언제 한번쯤 들려보시길...

각설하고, 피자가 땡기는 날이면 으레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를 뒤적거리며 괜찮은 피자집이 있나 구경을 하게 되는데요. 요새는 뭐 맛좋은 피자가 여럿 있어서.... 시켜먹었을 때 맛이없다고 느끼는 경우는 극히 적으나, 그래도 정통 미국 피자맛을 느끼고 싶을 땐 이거저거 따지지 않고 그냥 파파존스를 시켜버립니다.

파파존스는 미국 본토 프랜차이즈입니다. 치즈맛이 확실히 국내피자업체와는 달라서 알아보니 미국 LEPRINO의 피자를 갖다 쓴다고 하네요, 이 치즈맛이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말씀드려볼까요?

피자헛의 창업자는 댄 카니와 프랭크 카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둘은 형제인데요. 이 중 동생인 프랭크 카니는 피자헛 창립 후 파파존스로 둥지를 떠났습니다. 신기하죠? 나중에 프랭크카니는 피자헛의 피자맛을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파파존스를 둘러보니 엄청난 메뉴가 새로 나왔더군요. 아메리칸핫도그라고 하는데요, 비주얼부터 제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바로 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를 주문합니다. 당시 경황이 없어 라지로 주문했는데 적어도 패밀리로는 시켜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라지는 너무 모자랍니다....  40분쯤 지나니 도착했습니다.

깔끔한 녹색의 피자박스가 심신을 안정시켜주네요. 딴 말이지만 파파존스의 피클은 참 맛이 없습니다. 뜯지도 않고 냉장고행-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핫소스와 스리라차를 꺼내줍니다.

비주얼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선 육즙이 가득하고 탱글탱글 뽀드득한 소세지가 조각마다 들어와 있고요, 옆엔 고구마무스인줄 알았는데 체다감자무스라는군요. 감자에 치즈를 섞어 노란빛이 나나봅니다. 위에 코스트코에서 핫도그 먹으면 뿌려먹는 피클다진것과 양파다진게 올라가 있어 진짜 미국핫도그맛이 절로 납니다.

살짝 달달구리하면서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이 메뉴는 고객 이벤트로 피자메뉴를 공모하여 당선된 것이라 하는데요. 어떤 고객의 아이디어인지 기립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당선되었을 때 리워드가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매출액의 0.1%만 되도 로또 아닙니까

항공샷입니다.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파파존스. 아메리칸핫도그피자는 크러스트 변경이 불가합니다. 엣지라고도 하죠, 암튼 오리지널만 된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파파존스 도우는 너무나 쫄깃하고 고소해서 원래 그대로 먹거든요. 

쓰면서도 또 시켜먹고 싶네요... 이거 기간한정은 아니겠죠 ? 오래오래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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